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든다?, 하지불안증후군

이 증상은 심각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정의와 증상, 원인, 자가진단, 응급처치,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정의와 증상

하지불안증후군은 restless legs syndrome (RLS)라고도 불리며, 다리에 불안감, 불편감, 흔들림, 저림, 따끔거림, 찌릿거림,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등의 감각이나 통증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은 특히 밤에 잠들기 전이나 잠자는 동안에 심해지며, 다리를 움직이거나 걷거나 뛰는 등의 운동을 하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나,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른 질병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며, 그 경우에는 이차성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차성 하지불안증후군은 철분결핍, 신부전, 당뇨병, 신경병증, 임신, 파킨슨병,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질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연구들은 하지불안증후군과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수준이나 작용에 이상이 있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도파민은 우리의 운동, 행동, 감정, 학습, 기억 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도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40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유전적인 요인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 피로, 약물,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 등의 섭취, 수면부족, 수면패턴의 변화 등이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자가진단

하지불안증후군은 다음과 같은 진단기준을 통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 다리에 불안감이나 불편감이 있으며, 이는 휴식 상태에서 나타나고 운동으로 호전된다.
• 증상은 주로 저녁이나 밤에 심해지며, 낮에는 거의 없거나 가벼운 정도이다.
• 증상은 수면을 방해하거나 잠을 깨우며,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 증상은 다른 의학적인 이유로 설명할 수 없다.

만약 위의 기준에 모두 해당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응급처치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이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다리를 마사지하거나 스트레칭을 한다.
• 다리에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적용하거나, 따뜻한 목욕을 한다.
• 다리를 흔들거나 걷거나 뛰는 등의 운동을 한다.
• 다리에 압박을 가하는 방식으로 신경을 분산시킨다. 예를 들어, 무거운 이불이나 베개를 다리에 덮거나, 타이트한 양말이나 스타킹을 착용한다.
• 증상이 심한 부위에 압력을 가한다. 예를 들어,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다리를 누르거나, 고무줄이나 밴드를 다리에 감는다.
• 증상이 심한 부위를 자극한다. 예를 들어, 바늘로 살짝 찌르거나, 핀셋으로 잡아당기거나, 소금이나 레몬즙 등을 바른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방법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방법은 증상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약물치료: 도파민 수준을 조절하는 약물, 벤조디아제핀류의 진정제, 오피오이드류의 진통제, 항경련제 등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하게 복용해야 합니다.
• 비약물치료: 수면습관을 개선하거나, 스트레스를 관리하거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거나, 카페인이나 알코올, 니코틴 등의 자극물질을 피하거나, 철분이나 비타민B12 등의 영양소를 보충하는 등의 방법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약물치료와 병행하거나,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대체요법: 마사지, 요가, 명상, 침술, 바이오피드백, 전기자극, 심리치료 등의 방법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심리적인 원인이나 영향을 줄이거나, 다리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거나, 신경계의 균형을 조절하거나,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